「아시아라이(足あらい,발씻기)」라는 것은, 하루노오도리(春のおどり)가 끝난 후,
모두가 가는 1박 여행에서 그 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위로회와 같은 것이에요.
제가 마이코시절이었을 때, 처음으로 간「아시아라이(足あらい,발씻기)」의 장소로는
미에현(三重県)의 카시코지마(賢島)였었어요.
이 곳은「이세시마 서밋트(伊勢志摩サミット)」가 개최된 곳으로도 유명한 장소에요.
당시 직접 들러서 구경했었던 곳은 적당한 느낌의 장소였던 것 같아요.
장소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긴테츠전차(近鉄電車)를 타고 이동하는 길에
동기인 마이코(舞妓)들과 과자를 먹었었던 일, 이야기꽃이 활짝피어서 정말로 신나고
즐거웠었던 일은 잘 기억하고 있어요.
전통머리를 풀고, 기모노가 아닌 평상복을 입고가는 여행이어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평범한 10대 여학생으로 보였을 거에요.
그렇지만, 역시 보통의 10대의 여학생과 다른 점은 과자를 가지고 오거나
주스를 마시거나 할 때에
「감사해요 언니. 맛있게 잘 먹었사와요.」
「와아~ 감사해요. 이거 정말로 좋아하는 것이와요. 」
「실례지만 먼저 먹겠사와요.」…와 같은 하나마치(花街)의 언어가 대작렬 이었어요.
밤의 연회에서는 술에 취한 언니로부터
「한 곡 춤을 춰보시요.」라고 요청을 받아, 평소라면 절제된 무용밖에 추지않는
선배 마이코가 유머가 가득한 익살스러운 무용을 추면서 큰 갈채를 받거나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대연회의 분위기였기 때문에 여관의 직원들도 저희를
보기 위해 오셨어요.
평소에는 늘 대접을 하는 입장이었었던 게이코(芸妓)상, 마이코(舞妓)상,
찻집의 어머니들이, 이 날만큼은 손님이 될 수 있었던 즐거운 추억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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