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사람들은 쿄토에서 사용하는 언어인「쿄-코토바(京ことば)」를 가리켜
「교토 사투리」라고 불리우는 것을 싫어하신다고 해요.
8월의「고잔 오쿠리비(五山の送り火)」를
텔레비젼에서「다이몬지야키(大文字焼き, 다이몬지 태우기)」라고 말하면
저희 아버지는「다이몬지야키(다이몬지 태우기)라니, 대체 뭐야- 군만두도 아니고」라고
굉장히 화를내시던 모습이 기억나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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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코토바(京ことば)」는, 몇가지의 종류로 나뉘어져 있어서
궁중에서 사용하는 말을「고쇼-코토바(御所ことば)」
무로마치(室町)와 니시진(西陣)의 상점가에서 사용하는 말을「나카교-코토바(中京ことば)」
그리고 마이코상과 게이코상이 사용하는 말을「하나마치-코토바(花街ことば)」라고 말해요.
교토의 언어로서, 대표적으로 이미지가 그려지는「~도수(~どす, ~이에요)」라는 표현은
실은「하나마치-코토바(花街ことば)」에요.
그렇기 때문에, 친정에 있을 때에는 사용한 일이 없는 언어였었어요.
「시코미상(仕込みさん, 마이코가 되기 전 단계의 수련생)」이 되어,
먼저 배웠었던 것이 바로「하나마치-코토바(花街ことば)」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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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新人)기간에는,
손님 앞에서는「오오키니(おおきに, 감사합니다)」
「슨-마헹-(すんまへん, 죄송합니다)」
「오타노 모우시마스(おたの申します, 잘 부탁드립니다)」와 같은
'마이코필수 3언어'를 외우고 있으면 큰 지장은 없지만,
이 외의 상황에서 사용하는 말은, 교토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 제게도
정말 어려운 것이었어요.
특히, 간사이(関西)지방 이외의 지역에서 오는
시코미상(仕込みさん)은 더욱 어렵겠구나 -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열심히 외워도 연회석에서「당신은 교토아이가 아니죠?」라고 듣곤 했었어요.
아마도 미묘하게 억양이 다르게 들렸었기 때문이 아닐까 - 하고 생각되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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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열심히 훈련한 덕분에
어떻게든 곤란하지 않을 정도로의「하나마치-코토바(花街こと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 때는,「미나라이상(見習いさん, 수련기간이 끝나고 마이코상이 되기 전 단계)」이 되어야지 -
하고 생각했었던 시기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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