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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子

34 오시로이(おしろい)


마이코상의 화장에 대해 생각해보면, 어째서 저렇게 새하얀 색으로 하는 것일까요? 라고 듣게 돼요.

제가 언니로부터 배운 것은,

「옛날에는 전기가 없었기 때문에, 등불로서 초를 사용했었어. 새하얗게 화장을 한다면,

다소 어둑어둑한 촛불로 밝힌 공간에서도 잘 비추어보이기 때문에 예쁘게 보일 수 있는 것 같아」 라고

듣게 되었어요.

화장을 하는 법은 마이코(舞妓)상을 교육하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아닌,

보통은 집에서 선배 마이코상이나, 게이코상이 화장을 하는 모습을 보며 배웠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각 마이코가 머무는 집에 따라서 화장법이나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게 된다고 생각해요.

집에서 배우는 화장법이 점점 익숙해져서, 나중에는 자신의 얼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화장을 하게 돼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신인의 시절에는 두꺼운 아이라인(옛날에는 메바리(目張り)라고 불렀었어요)을 그려넣거나,

붉은 연지를 크게 그리는 것은 안 된다고 불리웠었어요.

시간이 흘러, 선배 마이코상이 되고 게이코상이 되는 날이 가까워지면

자신이 좋아하는 화장법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어요.

마이코와 게이코의 메이크업은 베이스가 되는「흰색」, 눈언저리와 입술을 칠하는「붉은색」,

눈썹과 아이라인을 칠하는「흑색」.

이 세가지의 색만을 사용하지만,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색색의 아이섀도우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눈언저리의 음영을 표현할 수 있어요.

목덜미를 칠하는 것도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 해요.

수행을 하는 시기에는 선배 언니의 목덜미를 칠하는 것도 소중한 수행의 하나였어요.

예쁘게 그려진 때에는 언니에게 칭찬을 받기도 했었어요.

지금도 아름답게 기모노를 입기 위해, 목 주변의 관리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 새하얗게 칠하지만, 마이코상의 피부가 상했었다는 이야기는 거의 듣지 못했었어요.

역시 옛날부터 사용해오던 원료로 만든 화장품을 사용해서 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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