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다이마츠리는 교토의 유명 축제인 기온마츠리의 후야제로써 헤이안 시대부터 메이지 시대 초기까지의 1000년간 수도였던 교토의 전통 문화 및 풍속의 행렬을 시대순으로 보여줍니다.
지다이마츠리와 같은 후야제로 하나가사 순행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저는 하나가사 순행과 지다이마츠리를 일년씩 교대로 참가하였답니다.
아침 일찍 교토고쇼에서 마이코로 변신하기 위해 준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교토고쇼를 출발하면 화장실을 가면 안되기때문에 전날 밤부터 수분을 섭취하지않도록 했습니다.
연회 때 손님이 「내일 너는 뭘로 변신하는거니?」라고 물어보면
「이즈모노오쿠니出雲の阿国에요」라고 대답하면, *이즈모노오쿠니-역사속의 한 인물의 이름
「작은 나라네」라고 말씀하시면 「아니~ 오빠 나빠요,귀여운 오쿠니라고 불러주세요」
라고, 마이코 데뷔 후 약 반년지나서야 이런 맞장난도 가능하게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의 동기 마이코가 지다이마츠리 때 토모에고젠巴御前의 역할을 하고 싶어 승마연습하러 간적도 있었습니다.
*도모에고젠-일본 헤이안시대의 무장
토모에고젠은 멋지지만 갑옷을 입고 말에 올라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고소공포증이있는 저는 처음부터 포기했지만, 동기 마이코도 몇번인가 승마연습 후
「정말 힘들어.. 말에 올라타는 것부터 힘들었어. 게다가 갑옷까지 입고 칼을 차고 창을 들고.. 무리인것 같아 떨어질꺼야」라고 포기했습니다.
나중에, 토모에고젠 역할을 하게 된 다른 마이코언니를 보면서 부러워 했답니다.
그로부터 몇십년이지난 지금은, 의상이바뀌고 마츠리에 사용하는 수레들이 바뀌면서도 변한게 없는 것도 있어그 당시의 사소한 일을 생각하면 여러가지 추억이 떠오릅니다.
한번도 경험해본적이 없지만 "말의 위에서 보는 경치는 어떨까요?" 라고....시대마츠리를 보러갈 때마다 생각합니다.
지금도 고소공포증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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