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 기온의 가게 처마 밑에 하얀색과 분홍색의 후쿠다마가 매달립니다. 연말에 인사를 드리러 갈 때면, 찻집의 어머니와 숙모(아바)께서 세뱃돈 대신 주시곤 하셨습니다.
후쿠다마를 2개도 3개도 받아서 마이코들끼리 "뭐가 들어 있을까, 기대된다~"라고 서로 이야기 하며
돌아갔었습니다.
그렇더라도, 후쿠다마는 정초에 길조를 바라며 두는 물건이나 해가 바뀌고 난 후에 오픈하는 물건으로 되어 있어서 후쿠다마의 안에 무엇이 들어있을까 궁금하지만, 바로 열 수는 없었습니다.
제야의 종을 들으면서 바로 여는 사람이나, 정초의 첫 아침에 즐겁게 여는 사람 등 다양한 분들이 계시지만
후쿠다마의 속에는 대개 십이지의 장식물이거나 미니어쳐 등이 들어 있습니다.
장롱모양이나 사미센모양이나 손거울이나 작은 것이 들어 있습니다.
제야의 종 소리를 들으면서 후쿠다마를 여는 사람이나, 설날 첫 아침에 후쿠다마를 여는 사람 등 다양한 분들이 계시지만,
알맹이는 대개 십이지에 관한 장식물이거나, 미니어처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장롱이랑, 샤미센과 손거울과 같은 작은 모형이 들어 있습니다.
샤미센이 들어 있다면, 예능이 숙달된다는 의미가 있고, 장롱이 나오면 의상이 늘어난다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칠복신의 장식물이 들어있을 때는 친정 어머니가 아주 기뻐하며 현관에 장식해 주었습니다.
후쿠다마는 내용물을 꺼낸 뒤, 껍질도 먹을 수 있어서 국 속에 넣는 떡 대신이 됩니다. 모나카처럼 팥소를 안에 넣어서 먹는 거라고 들은 일도 있었습니다.
자녀가 어린 나이일 때는 매년 연말이 되면 무심코 샀었는데, 이제는 벌써 살 일도 없게 되었네요. 마이코의 첫 데뷔행사의 초대와 후쿠다마를 보면, 새로운 한 해가 임박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요. 올 한 해동안 베니코의 「얄고 계시어요(知っといやすか)」을 구독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정신없었던 연말 이었지만, 다가오는 한 해가 모든 분께 있어서, 좋은 한해가 되시기를..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おことうさんどす。